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매매 방법입니다.
⑴ 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⑵ 미국 ISM 제조업지수,
⑶ 중국 신용자극지수 등 경기선행지표들이 현재 상승 초기 국면인지, 아니면 하락의 말기 국면에 있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선행지표들도 사이클이 반복되고 한 번 상승이나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면 최소한 1년간은 방향성이 지속됩니다. 따라서 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이 막 시작되었거나 상승이 장기간 이미 진행된 상황이면 매수를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의 예를 들어 보면 중국 신용자극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 2021년 말부터 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과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하락을 개시한 2022년 1분기 사이는, 실적이 아무리 좋고 반도체 가격이 오르더라도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되는 기간이었던 것입니다.
--- 매수를 위한 확인절차 1 ---
①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이 마무리 중이거나 상승 초기임을 확인하고 나면
②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인 P/B 밴드 상에서 현재 어느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P/B 배수가 Price(주가)를 BPS(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눠 도출하는 것이므로, 정확한 BPS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BPS는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여러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비교해 놓은 사이트도 있으니 그곳들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예시: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5만 원인 상황에서 A애널리스트가 생각하는 BPS는 6만 원이고 B애널리스트가 생각하는 BPS는 5만 원이면, A와 B가 도출한 현재 삼성전자의 P/B 배수는 0.8배와 1.0배로 서로 다릅니다. 즉 A는 B보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20%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이죠.
여기에서 중요한 점을 하나 말하자면, 반도체 주식 매수 시에는 여러 애널리스트의 BPS 중 반드시 가장 낮은 수치를 채택해서 P/B 배수를 계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업황은 항상 시장의 예상보다 호황기에는 더욱 좋고, 불황기에는 더욱 나쁜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애널리스트들은 이전 업황 사이클의 방향성에 적응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대부분 호황기에는 실적을 과소 전망하고 불황기에는 과대 전망합니다.
따라서 반도체 주식 매수 시에는 가장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하는 애널리스트의 가장 낮은 BPS를 채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현재 그 주식의 정확한 P/B 밴드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매수를 위한 확인절차 2 ---
경기선행지표들이 하락기의 말미나 상승기의 초반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시장에서 가장 보수적인 애널리스트의 BPS 전망치를 기반으로 현재 삼성전자의 P/B 배수를 알아봤다면,
그다음으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 매수를 위해서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림 28을 보면 역사적으로 주가 하락기에 삼성전자의 P/B 배수는 하단이 0.94~1.24배 구간에서 형성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먼 사태가 있었던 2009년 1월에 1.17배,
유럽 재정 위기가 발생한 2011년 8월에 1.24배,
중국의 신용 위기가 있었던 2016년 1월에 0.94배,
미중 무역 전쟁 초기였던 2018년 12월에 1.04배,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2020년 3월에 1.08배의 저점 P/B 배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 다섯 저점 배수의 평균값은 1.10배로 계산됩니다.
여러분이 파악한 가장 보수적인 현재 삼성전자의 P/B 배수가 1.1배 수준이라면 이때부터는 과감히 분할 매수에 들어갈 것을 권합니다. 물론 평균 저점 배수인 1.1배 이하로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거나, 역사적 저점 배수인 0.94배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향후 경기가 과거에 봤던 위기보다 더 악화된다면 역사적 최저점 배수인 0.94배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림 28_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과 삼성전자 P/B 배수 밴드
자료: Datastream, Bloomberg
그러나 과거의 수많은 투자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정도까지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하락한 경우, 저점 배수 수준에서 머무는 기간은 매우 짧고 1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가져간다면 반드시 상당한 수익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주식 투자에는 100% 확실한 것은 없으므로 확률에 기반한 투자가 최선입니다.
P/B 1.1배 수준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할 경우, 만약 역사적 최저점 배수인 0.94배까지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 해도 최대 손실률은 15%입니다.
그러나 장기 하락장이라도 반드시 발생하는 베어마켓랠리(Bear Market Rally) 때는 보통 역사적 평균 배수, 즉 1.5배까지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P/B 1.1배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다면 1년 내에 적어도 1.5배까지 40%에 가까운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주식 매도는 어떠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매수할 때와 똑같은 절차로 진행하되 몇 가지 부분에서 반대 수치들을 참고하면 됩니다.
우선 현재 경기선행지표들이 사이클상 상승의 말기 또는 하락의 초기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지금 경기선행지표들이 상승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하락의 말기에 있을 경우,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익의 대부분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①경기선행지표들의 위치가 상승의 말기 또는 하락의 초기에 있음을 확인한 다음에는
②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P/B 배수가 몇 배인지를 도출해야 합니다.
단 매도할 경우에는 굳이 가장 공격적인 애널리스트의 가장 높은 BPS를 채택하는 것보다 시장 전망치의 평균값에 해당하는 BPS를 채택할 것을 권합니다.
물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보다도 실제 실적이 더 잘 나올 경우에는 BPS 평균값에 기반을 두어 매도하면 수익률을 최대로 거둘 수 없습니다. 그러나 BPS 전망치의 최댓값과 평균값 사이에 그리 큰 차이가 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서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평균값을 채택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시장 평균 BPS 전망치를 채택하여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P/B 배수를 도출한 다음에는
③과거 삼성전자 주가 상승기의 고점 P/B 배수들과 비교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기의 고점, 즉 2008년 5월, 2009년 12월, 2012년 12월, 2017년 10월, 2021년 1월에 동사 P/B 배수는 각각 2.2배, 1.98배, 2.23배, 2.05배, 2.23배를 기록했고 이 배수들의 평균값은 2.14배였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P/B 배수가 2.0배에 근접 중이라면 매도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고점 배수들의 평균값인 2.1배에 해당하는 주가까지 점진적으로 분할 매도를 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일 것입니다.
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2015년 3월의 최저점 -3.8%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2021년 3월에 63.7의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7월에 52.8까지 하락했는데, 코로나19 때처럼 생산 활동이 중지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과거 저점이 거의 45~50 수준에서 형성되었습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의 정책 금리를 후행하며 반비례해 왔고, 그 하락 사이클이 대략 1년 반에서 2년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의 IT 수요 증감률을 선행해 온 중국 신용자극지수는 이미 2021년 10월에 23.2로 저점을 형성하고 2022년 6월 현재 26.8까지 반등한 상황입니다.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위한 삼성전자 주식 매수 매도 결정 과정 정리
삼성전자 주식 매수 결정 과정:
첫째, 경기선행지표들(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미국 ISM 제조업지수, 중국 신용자극지수 등)이 사이클상 하락의 말기 또는 상승의 초기에 있는가를 확인한다.
둘째, 업계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전망하는 애널리스트의 가장 낮은 BPS를 채택하여 현재 주가의 P/B 배수를 도출한다.
셋째, 현재 P/B 배수가 삼성전자의 역사적인 P/B 밴드상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넷째, 현재 P/B 배수가 역사적 저점 배수들의 평균값인 1.1배에 근접해 있다면 지금부터 주가 하락 시마다 분할 매수를 개시한다.
이상 삼성전자 주식 매매 방법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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