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 이자율 vs. 실질 이자율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이자의 실질적인 가치를 반영한 이자율을 실질 이자율이라 한다.
예시: 물가 상승률이 5% 일 때 명목 이자율 5% 금리의 예금에 가입해 이자를 받는다면 실질적으로 증가한 돈의 가치가 없으므로 실질 이자율은 제로가 된다.
일반적인 이자율은 실질 이자율의 상대적인 용어로 명목 이자율이라 부른다.
실질 이자율 = 명목 이자율 - 물가 상승률
예시: 즉 명목 이자율이 5%이고 물가 상승률이 3% 일 때 실질 이자율은 5%-3% = 2% 가 되는 것이다.
수익률 vs. 할인율
똑같이 금리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현재 투자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 금리를 수익률이라고 하고, 미래에 지급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 금리를 할인율이라고 한다.
현재의 금액에 일정 금리(수익률)의 수익이 더해지면 미래 가치가 되며, 미래의 금액을 일정 금리(할인율)로 할인하면 현재 가치가 된다.
예시 1: 원금 100만 원을 1년간 수익률 10%의 상품에 가입하면 1년 후 원리금은 110만 원이 된다.
예시 2: 1년 뒤 만기 금액 110만 원인 어음을 급전이 필요해 10% 할인율로 할인해 100만 원에 팔았다.
단리수익률 vs. 복리수익률
단리는 일정 기간이 지나는 동안 원금에 대해서만 일정 비율만큼 수익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복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며 발생한 이자가 원금과 함께 재투자되어 추가적인 수익이 창출되는 방식이다.
공식적으로 1년 이상 장기간의 수익률을 표시할 때 복리수익률을 사용한다. 예컨대 '10년간 연간 평균 7% 수익률이 나왔습니다'라는 표현에서 7%의 수익률은 단리 7%가 아닌 복리 7%로 이해해야 하며, 따라서 총 70%의 수익이 아닌 총 97%의 수익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기간수익률 vs. 연환산수익률
금리에는 기간 또는 만기라는 개념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금을 빌려주거나 빌린 기간 발생한 이자의 단순 합계와 원금의 비율을 기간수익률이라 표현하며, 그 이자를 1년 단위의 복리수익률로 환산한 금액과 원금이 비율을 연환산수익률이라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품의 수익률은 연환산 수익률로 표시된다.
예시 :
100만 원을 10년간 투자 후 97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면
→ 기간수익률은 97%, 연환산 수익률은 7% (100만 원을 7% 복리수익률로 투자하면 원리금은 197만 원으로 계산된다)
100만 원을 6개월간 투자 후 5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면
→ 기간수익률은 5%, 연환산수익률은 10%이다.
100만 원을 연환산수익률 12%인 상품에 1개월 투자한다면
→ 기간수익률은 1%, 1개월 후 원리금은 101만 원이다.
정책 금리 vs. 시장 금리
채권 금리, 대출 금리, 예금 금리 등 대부분의 금리는 자금시장에서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를 시장 금리 또는 시중 금리라고 한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에서는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될수 있는 초단기 금리를 인위적으로 결정하는데 이는 정책 금리라고 한다.
결론.
우리나라의 정책 금리는 중앙은행과 금융 기관 간 거래 시 기준이 되는 금리로 정의되어 기준금리라고도 불린다. 정책 금리는 매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 금리는 매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되며, 연방기금금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뉴스를 보다보면 명목이자율이 어쩌고 실질 이자율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또한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할인율을 적용해서 미래의 적정주가를 산출하고 기대 수익률을 예측하기도 한다. 기간 수익률, 연환산수익률 계산에도 금리는 꼭 필요한 요소이다.
아주 많이 필요하지만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어서 헷갈리기도 쉬운 내용이다. 하지만 반복해서 보다보면 은근히 스며드는 내용이니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 있다면 잘 구분해서 알아두자.
이상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를 통해서 알아두면 두고두고 쓸데있는 투자상식 명목/실질 이자율, 수익률/할인율, 금리, 수익률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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